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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inisce

손톱 물어뜯기

 

 "  사람의 발달 과정 중 구순기때(입과 입술)
젖먹이 시기로써, 입과 입술에 대한 자극을 갈구하는 시기이다...
(이 때 아기들을 보면 손에 잡히는 물건들은 입에 죄다 집어넣곤 한다.)
그런데 이 시기에 부모님의 사랑을 못 받았다거나
혹은 부모님에게서 엄격한 교육을 받는
일반적인 과정을 거쳐 성장하지 못하게 될 경우
(보통 이렇게 되면, 성격이 좋지 못하게 된다)
이 "구순기"에 고착하게(머물러 있게) 된다.


어떠한 이유로든 이 구순기에 고착이 되면,
입과 입술에 대한 자극을 갈구하게 된다.
그래서 손톱을 물어뜯게 된다.
손톱을 물어 뜯으면 입과 입술, 치아에 자극이 간다.
 

좀 더 나이든 사람들의 경우
술이나 담배에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술이나 담배도 손톱뜯는것과 마찬가지로
입이나 입술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만약 정상적으로 자랐다 하더라도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하는 등의
자신에 대한 위기가 닥칠 경우
도피기제(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피하려는 기술)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 중 "퇴행(어린 시절로 돌아감)"이라는 기술이 있다.
앞에서 말한것처럼,구순기는 젖먹이 시절의 특징이므로
자신에게 위기가 닥칠 때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심리적 성향으로 인해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을 하게 된다.

  

심리학자 Freud의 이론 


손톱 물어뜯는 버릇- 있으세요?
어릴 적엔 없던 버릇이 고등학교 진학할 무렵부터 생겨선 고쳐질듯 말듯 아직까지도 버리지 못하고 있어요.
고쳐진 줄 알고 방심하고 있으면
큰 시험이나 초조하고 불안한 일들이 닥쳤을때

잘근잘근 아작아작아작아작...

네일샵에 발을 들인 첫째 이유도 손톱 물어뜯는 버릇을
고쳐보려는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손톱에 곱게 에나멜을 칠하고 나면
한동안 물어뜯지 않게되요.
연약해터진 제 손톱이 잦은 에나멜 코팅을 못견뎌
할 때 쯤 네일샵 출입을 좀 쉬어주면
어느샌가 무심코 다시 손톱을 아그작아그작 괴롭히는 제 모습에 한숨이 나옵니다.


손에 세균이 얼마나 많은데!!
 

 



 생각해보니까...  구순기때 무슨 일이 있긴 했나봅니다ㅎㅎ 부모님이 절 강보에 싸서 키우신 분들이라 사랑을 못받았다는 건 말이 안되고 조금 엄격하게 키운 감은 없잖아 있지만요... 유년기엔 그렇지 않았는데 20살이 넘어서 치아로 무언가를 물어대는 걸 은근히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꽤 있어요 -_-;;
피해대상 1호가 남자친구...부위는 가리지 않습니다;; 큰일났네.. 개한테 물리지도 않았는데 개를 닮아가나;;; 고기 맛에 굶주린 것도 아닌데 거 참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