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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ancho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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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린다.

공기 덩어리가 식도를 넘어 내 뱃속을 크게 침범한다.

명치 부근이 옥죄는 느낌이 슬프기도 황홀하기도하다.

 

내 마음은 가난하고 조그마하다.

금빛 봄비같은 따뜻함에 눈이 멀어

매일 양떼 구름 같은 보슬보슬한 사랑을 구걸한다.

 

아낌없이 나에게 사랑을 퍼주고

마음 기슭을 금빛으로 빛내고

웃음을 띄며 하얀 돛을 펼치고 달리는 너에게서

지중해 뭉게구름에 비친 태양의 향기를 느낀다.